본문 바로가기
한국로맨스소설/판타지물

로맨스판타지추천 - 기담사미인-문은숙

by 노랑거북이 2023. 7. 16.

 
기담: 사미인
문은숙 로맨스 장편소설 『기담 사미인』. 명, 그것이 그의 이름. 처음 그는 이름 그대로 환한 빛 속에 서 있는 암흑이었다. 전율하도록 강한 자의 압도적인 존재감. 돌이켜보며 그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이미 운명은 정해졌다. 그의 눈부신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운명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저자
문은숙
출판
발해BOOKS
출판일
2010.07.28

지은이 : 문은숙

펴낸 곳 : (주)발해

펴낸 일 : 2010년 7월 28일

펴낸이 : 오영철

편집인 : 박선경, 곽나은, 권영철, 이동성

판매원 : (주)플래니스

평점 : 4.1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여자 주인공

이름 : 류반희 본명 백아

외모 : 아름답고 예쁘다.

나이 : 춘분이 지나면 400살

본체 : 눈이 붉은 백 구렁이

성격 : 호기심 만고 천진난만하고 겁이 많지만 착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남자 주인공

이름 : 명

나이 : 일천 년이 지난 후로 시간을 세지 않고 흘러 보낸다.

외모 : 푸른빛이 보이는 투명한 흰 피부 단정하고 그림에서 나온 것처럼 아름답고 빼어나게 잘생겼다.

본체 : 뿔이 하나 머리에 솟아 있는 푸른색 이무기

성격 : 예의 바름, 냉정함, 차가움, 무심함, 자신의 속내를 절대로 내보이지 않는다.

줄거리 

 

백아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 홍매 붉은여우 주인과 명의 어머니 국 이 둘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걸고 내기 바둑을 둔다. 내기에서 진 홍매는 백아와 국의 아들 명과 혼인을 약속하고 돌아가는 길에 국의 딸 명의 반쪽 누나 란의 욕심에 죽게 되고 둘의 혼약은 미뤄진다. 그러나 자신의 반려가 궁금한 명은 백야를 찾아보게 되고 눈처럼 새하얀 어린백아를 마음에 품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명은 자신의 어린 신부 백아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 오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데...

반희 이야기

 

이제 다가올 춘분 나는 이제 400살이 된다. 나는 색이 없고 눈이 붉은 백사 아니 백 구렁이이다. 나는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과는 엄연하게 다르고 또 귀신이나 그런 것이 아닌 인간을 초월한 초월적 존재이다. 전학 온 첫날 나는 나보다 센 도련님이라 부르는 명이라는 이름의 "것'을 만났다. 나는 죽고 싶지 않았다. 그의 존재가 무엇인지 모르나 본능적으로 나는 명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는 것을 안다. 수업 끝나고 영겁의 시간이 지난 것 같았을 때 나보다 센 "것" 명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살아 가는 길에 내려줄게"나는 재빨리 그것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그것에게 갑자기 팔이 잡혔다. 살짝 잡고만 있는데 나는 그 손을 뿌리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얻어 탄 차 나는 명의 눈치를 보며 최대한 몸을 사렸다. 동네 입구 "[여기서 내려주면 좋겠어] 부드럽게 웃고 있는 명을 처음으로 보았다. 가끔 이 웃는 모습의 명이 생각날 거 같다. 그리고 궁금할 것 같다. 명의 정체가 무엇인지. 비가 내린다. "내일 보자" 서둘러 걸었다."류반희, 반희야"[왜]"쓰고 가"우산을 건네는 그를 뿌리칠 수 없다. "돌려줘야 하는 거 알지"[내일 돌려줄게]"그럼 그렇게 해"쿡하고 웃는 명을 보며 내일 학교에서 돌려주고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명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 반 친구들에게 물어 찾아간 명의 버드나무집 앞에서 명의 기사 녹전을 만났다. 우산을 전해달라 부탁했지만 녹전은 도련님에게 빌린 건 도련님께 직접 돌려주라며 집안으로 안내했다. 그곳에서 만난 명의 눈은 인간이 아닌 "것"이었다.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살려주십시오, 꼭 한번 이 세상에서 만나고 가고 싶은 이가 있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정성을 다해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좋다, 거둬주지"명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나를 보며"너는 내 것이다."

이렇게 나의 또 하나의 주인님이 나타났다. 명의 집에서 살게 된 나는 때론 무서운 명과 때론 자상한 명을 만나 혼란스러웠지만 혼자여서 외롭고 슬펐던 기억을 천천히 잊어가게 되었다. 문득 여우처럼 명이 쓸쓸해할까 걱정이 되어 명의 손을 꼭 잡고, [세상엔 즐거운 것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찾아보면 많아요. 제가 신기하고 별난 녀석이라고 생각하시면 저 보면서 재밌게 지내세요. 네?] 진심으로 말했다. 그와 함께 용소에 가던 날 명이 내게 말했다. "너와 함께라면 내게 주어진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벌이 아니라 상이라고 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네가 나의 반려가 되어주길 원해."나는 도망쳤다, 아니 그를 피했다. 명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나를 잘 모르는 명이 나중에 나에게 실망해 나를 버리면 어떻게 살지? 나는 견디지 못할 것 같다. 숨어 명의 대금 소리를 듣는 나를 찾은 명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안아줄까?" 하고 안아주었다. 그와의 입맞춤에 나는 녹아내렸다. 명은 대답의 기한을 정해주었다."내일 밤이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할 답은 하나뿐이야. 잊었느냐? 이미 넌 내 것이라고 했다." 생일 밤 그에게 대답했다 [당신의 반려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명의 이야기

천년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부터 나에게 시간은 무의미했다. 때론 신이 내게 준 가혹한 벌이라고 생각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이 지난 뒤 난 나의 어린 신부를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내 어리고 작은 신부는 곧 400살이 된다. 드디어 학교에서 나의 신부를 만났다. 그 아이의 이름은 류반희이다. 그 아이는 처음 본 날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귀엽기도 했다. 어떻게든 날 피하려 하는 내 어린 신부 나는 우산이라는 물건을 내일 돌려준다는 언약으로 돌려받았다. 드디어 나의 신부가 나에게 왔다.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아직도 세상 이야기 모든 것이 재미있는 이 아이 내 작은 신부 그녀와 함께라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견디는 일도 벌이 아닌 상이라고 믿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본체도 너무 작고 경험도 없고 내가 하는 구애를 알지도 못하고 그녀를 향한 간절한 내 마음은 놀란 나는 항상 목이 마르고 자도 잔 것 같지도 않고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다.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이 천진난만한 나의 어린 신부가 조금 더 자라기를 기다려 줄 수 없을 것 같다. "네가 나의 반려가 되길 원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그 아이 나를 피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귀엽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너의 생일 그 밤 너에게 대답을 듣겠다. "당신의 반려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전 소박맞긴 싫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늘어놓으며 나중에 자신이 별로여서 내가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란다. 그래서 서로에 대해 더욱더 잘 알아보기 위해  혼인 전 인간처럼 약혼을 하자고 한다. 이런 천진난만하고 느려 터진 느림보 내 신부를 어찌하면 좋을까?

 

 

내 이야기

자신의 어린 신부를 기다리며 긴 세월을 홀로 지낸 명에게 눈치도 없고 순진하고 겁도 많고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밌는 반희,  어느 하나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명에게 무엇 하나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 느림보 백아 그녀의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명이 안쓰러워 그의 맘을 조금 늦게 알아주는 백아가 조금 야속하기도 했지만 백아 또한 명을 사랑하는 마음은 명이 백아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적지 않으니 조금 늦게 깨달았다고 해도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는 서로가 같기에 둘은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믿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