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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이야기

잠도 오지 않는 밤 - 듣는 노래 - 벌써 1년 - 브라운 아이즈

by 노랑거북이 2023. 2. 12.

 
그녀가 나를 보네
아티스트
브라운 아이즈
앨범
The Very Best Of Browneyes 'Take A Favorite'
발매일
1970.01.01

오늘 잠도 오지 않는 밤 듣는 노래는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이다.

2001.6.7일 발매된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은 노래다.

 

장첸이랑 김현주가 뮤직비디어를 찍어서 더 유명해진 노래였다.

예전엔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가 많았다. 그래서 노래한곡의 여운이 더 길었던 거 같다.

너무나 이쁜 김현주 님과 풋풋한 장첸.. 너무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다.

노래가 좋으니.. 커버한 가수들도 어마어마하다.

비긴어게인에서 헤이즈가 부른 벌써 일 년..

묘하게 매력이 있다. 헤이즈의 목소리는 뭔지 사람을 묘하게 건드리는 게 있는데.. 그게 설명이 잘되진 않지만.. 아무튼 묘하게 다시 듣게 되는 헤이즈님이다.

 

놀면 뭐 하니에서 권지아가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부른 벌써 일 년..

숨소리마저도 매력적인 권지아 님이다.. 너무나 슬픈 목소리로 담담히 불러준 벌써 일 년..

예전엔 일 년이 엄청 길게 늦껴졌는데.. 이젠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시간을 붙잡고 싶을 만큼 말이다.

 

나얼이 라이브로 불러준 벌써 일 년.. 역시 명곡이로구나..ㅋㅋㅋ

뚱한 나얼 님의 얼굴도 오랜만에 본다. 노래도 그의 음악세계도 너무 좋다.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벌써 일 년이 지났지만
일 년 뒤에도 그 일 년 뒤에도 널 기다려

기분 좋은 발라드곡인데.. 가사는 너무 슬프다.

설렘과 슬픔과 기다림이 모두 공존하는 곡!!

벌써 일 년이라니.. 시간 참.. 너란 녀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데...

매일매일이 너무 느린 거 같으면서 빠르게 지나간다.

세상은 점점 빠름을 원하고 나는 점점 느린 세상을 꿈꾸고.. 점점 치열해지는 세상이다.

벌써 이 노래가 22년이나 지난 노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시 시작한 널 알면서 이젠 나 없이 추억을 만드는 너라는 걸
내가 기억하는 추억은 언제나 지난 웃음과 얘기와 바람들
또 새로 만들 추억은 하나뿐 내 기다림과 눈물 속... 너일 뿐"

 

너무나 좋은 가사.. 너무나 슬픈 말 들이다.. 이런 가사를 쓴 윤건 님이 그저 놀랄 뿐이다.

가사에 좋은 음을 넣어주신 한경혜 님에게도 감사한다.

이런 명곡을 만들어 주셔서.. 평생 들을 수 있어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옛날로 나를 자꾸 돌아가게 되는.. 슬펐던 일과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게 해주는..

오늘밤에는 계속 듣고 잠들 것 같다.  내일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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