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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로맨스소설/페니조던

할리퀸로맨스 - 유리병 속의 시간 - 페니 조던

by 노랑거북이 2023. 6. 5.

제목 : 유리병 속의 시간 (Bitter Bertrayal)

 

지은이 : 페니 조던

옮긴이 : 이윤희

펴낸 곳 : 신영미디어

펴낸 날 : 2007년 7월 25일

찍은 날 : 2007년 7월 20일

펴낸이 : 김규헌

평점 : 3.9

장르 : 현대물

​여자 주인공 :

이름 : 제니스

나이 :21~29살

가족 :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쌍둥이 남동생들을 부보처럼 키우며 지낸다.

직업 : 화가, 벽화 등을 그린다.

외모 : 창백할 정도의 흰 피부, 금발에 회색 눈동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가냘픈 미인

특이사항 : 신과 같이 숭배하고 사랑했던 약혼자와의 파혼으로 자신이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남자 주인공:

이름 : 루크

나이 : 30대 초중반

직업 : 의사

외모 : 장신의 탄탄한 몸매, 흑발에 차가운 초록색 눈동자, 남자답게 잘생긴 미남

특이사항 : 아픈 어머니를 위해서 헌신하는 정말 대단한 효자다.

줄거리 :

자신의 절친인 루이즈의 사촌 오빠 루크를 신처럼 따르며 흠모했던 제니스는 어느날 루크에게 고백을 받고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기 전에 약혼을 한다. 약혼기간 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루크의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고 어머니를 간병하는 루크를 이해하며 지낸다. 약혼한 지 6개월이 되는 날 루크는 차가운 목소리로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와 결혼한다며 파혼한다. 영혼까지 깊게 상처받은 제니스 상처를 숨기며 살아간다. 8년 후 제니스의 절친이 루이즈의 결혼식 장에서 루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제니스 이야기

나의 인생은 루크와 약혼하기 전과 루크와 파혼한 후로 나뉜다. 나의 절친 루이즈의 사촌 오빠인 루크는 어릴 적부터 나의 절대적인 신 같은 존재였다. 어디에서도 빛이 나며 멋있고 나의 학창 시절은 루크를 짝사랑하며 보냈다. 어느 날 루크가 나에게 루이즈의 친구가 아닌 한 여성임을 깨달았다며 고백했다. 긴 강을 손을 잡고 걸어가며  우거진 버드나무 아래서 입맞춤을 했을 때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되었다. 우리의 관계가 진지해지고 그는 자신이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기 전에 약혼을 하고 나에게 기다림을 약속받고 싶다고 했다. 너무나 꿈결 같은 시간이 흐르고 아직 루크를 사랑하는 마음만 컸던 나는 처음으로 느끼는 육체적인 욕망에 처음이라 두렵다는 고백을 루크에게 하고 말았다. 루크는 나를 이해해 주며 사랑스럽게 안아 주었다. 약혼 후 루크의 어머니가 아파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그의 약혼녀라는 생각에 나는 마냥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나에게 차갑게 이야기했다. 다른 여자가 그의 아이를 가져 그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세상이 무너졌다.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파혼 후에도 나는 늘 그를 기다렸다. 꿈속에서도 나는 그를 늘 기다렸다. 나에게 다시 돌아와 나를 사랑해 주기를... 그러나 마을에서 부인과 아이와 함께 있는 루크를 보고 말았다. 내 세상은 완전히 무너지고 내 마음은 산산이 부서졌다. 루크의 아내의 목소리가 "가요, 여보.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아요."아직도 귓가에 들리곤 한다. 몇 년 전 우연하게 만난 루크와 그를 똑 닮은 눈동자를 한 그의 어린 딸, 그 앞에서 상처받아 괴로워하는 약한 나의 모습을 보일 수 없어 경험 많은 여자인 척 연기를 했다. 지나간 사랑에 상처받지 않은 당당한 여자로 보이고 싶었다. 루크에게 상처받는 내 모습을 들키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났다. 루이즈의 결혼식 그녀를 너무 사랑하지만 루크를 만날까 두렵고 우리 둘의 짧은 약혼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까 두렵다. 루이즈의 결혼식 당일 참석하지 못한다던 루크와 그를 빼닮은 딸이 왔다. 루크와 꼭 닮은 눈으로 안젤리카가 나에게 "아줌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애정을 갈구하는 그 아이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두렵다. 그에게 상처받은 내 영혼을 들킬까 무섭고 남자친구가 많은 여자인척 했던 내 거짓말이 들킬까 두렵다. 그리고 아직도 꿈속에서도 잊지 못하는 사랑하는 내 마음을 들킬까 두렵다.

내 이야기

이번에 다시 읽은 유리병 속에 시간은 읽는 내내 제니스에 대한 연민 이해 안가는 루크의 행동 물론 루크도 어리고 그리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아파서 돌아가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제니스는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자신의 상처 때문에 자신의 사정 때문에 남을 배려하지 않는 자신을 사랑한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때려 주고 싶게 맘에 안 든다. 자신의 아픈 엄마에 대한 헌신 그리고 사랑으로 아버지가 불륜 상대와 배다른 동생을 자신의 부인으로 자신의 자식으로 만들고 키우다니 당최 왜? 아프신 엄마가 상처받아 일찍 돌아가실 까 봐 그랬다는데 굳이 결혼까지 했어야 했나, 그리고 최소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로 제니스에게는 얘기를 해줬어야지, 그녀가 이해를 하든 아니 헤어지자고 하든 그녀한테 선택을 하게 해줬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런가 물론 누나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루크이고 누나가 행복하길 바래서라고 하지만 누나에 대한 배려 없는 동생들도 그들과 결탁해 제니스를 자신의 여자로 만든 루크도 맘에 안 든다. 재밌는 있지만 이 남자들 짜증 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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