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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추천 - 당돌한 제안 -유호연

by 노랑거북이 2023. 7. 20.

 
당돌한 제안
-
저자
유호연
출판
눈과마음
출판일
2003.08.03

지은이 : 유호연

펴낸 곳 : 눈과 마음

펴낸 일 : 2003년 8월 3일

평점 : 4.0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석지현

나이 : 23살

직업 : 꿈이 배우였으나  현재는 텐프로에서 근무 중

외모 : 아름답고 예쁘다.

성격 : 당돌하고 대쪽 같고 시크하다, 자신의 분수를 안다.

남자 주인공

이름 : 성영진

나이 : 32살

직업 : 대성그룹 차남 능력있는 재벌이다.

외모 : 지적이며 차갑고 깨끗하게 잘생긴 미남

성격 : 냉철하고 추진력이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성취한다.

석지현 이야기 

나는미혼모의 엄마 밑에서 자랐다. 엄마의 직업을 알게 된 후 엄마를 이해하기보다 미워하며 자랐고 엄마랑은 다른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배우라는 자신의 꿈을 쫓으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3년 동안 내가 번 돈은 고작 백여만원,  그동안 엄마는 돌이킬 수 없이 몸이 망가져 쓰러지셨고 수술 성공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가 되었다. 연수 이모에게 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동안 힘겹게 살아왔던 엄마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동안 나만을 위해 살아왔던 엄마 나는 아프게 된 엄마를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배움도 배경도 부족한 나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그렇게 경멸하고 절대로 가고 싶지 않던 곳 아름다운 자신을 상품으로 돈을 버는 곳 그러나 포기를 아는 나는그곳에 발을 담았다.  낯선 그곳에서 나를 지켜보는 서늘한 눈동자 그러나 그 남자가 원하는 건 인간 석지현이 아니다. 나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다. 성영진이 나에게 갖는 관심은 오로지 남자가 여자를 보며 느끼는 갈망, 그리고 욕망이라는 것도, 그가 원하는 것은 감정을 나누는 것이 아닌 주고받는 대가가 있는 관계뿐이라는 것도 그리고 이 관계의 끝을 정할 수 있는 것도 성영진 그 사람이라는 것도 그러나 나는 지금 다른 선택권이 없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아직 첫사랑조차 하지 못했던 나는 차갑고 무뚝뚝 하지만 때론 다정하고 서툴게 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해주는 이 남자를 나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똑똑한 나는 나의 처지 그와의 시작을 잊을 순 없다. 성영진은 내가 쳐다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그래서 그에게로 달려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성영진 이야기

난생처음 한 번도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는 여자가 생겼다. 예쁘다 그런데 그걸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끌림이 있다. 단 한 번쯤은 본능이 시키는 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본능이 시키는 대로 그녀에게 제안을 한다. 자신의 가치를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당돌한 제안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역시나 당돌하고 예쁜 그녀가 좋다. 때론 놀랍도록 어른스럽고 때론 천진난만하며 너무 귀엽고 예쁘다. 그런데 너무 깔끔하다 군더더기가 없고 내가 필요할 때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자신을 나에게 내준다. 그녀의 깔끔한 성격이 확실한 행동이 왠지 너무 기분 나쁘다. 이런 느낌이 드는 것도 불쾌하다 그녀에게 좀 더 선을 더 그어야겠다. 병원에서 본 그녀의 모습은 내가 알고 있는 석지현이 아니다. 어머니의 상태를 듣고 울고 있는 그녀는 어머니를 잃고 정말 세상에서 혼자가 돼버렸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술을 마셨다.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흐트러진 정신을 가다듬어 보니 헐레벌떡 그녀가 뛰어오고 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그 모습 또한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이제는 그녀의 흐트러진 모습도 그녀의 모든 것들이 점점 궁금해진다. 그래 인정하자 난 그녀가 좋다.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고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다.

 내 이야기

서로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고받는 사이, 그들은 서로에게 그렇게 그 정도만이라고 단정 지어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그들은 석지현은 그의 눈빛과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겼고 성영진은 예쁘고 어리고 당돌하며 당당한 그녀에게 반했었다. 자신들만 몰랐을 뿐. 자존심 버리고 석지현을 찾아가 귀엽게 협상하는 성영진의 모습이 앞으로 그들의 미래의 모습일 거라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아마 성영진은 절대로 석지현을 못 이길 것이다. 공처가 기질이 다분한 성영진 그리고 석지현의 첫사랑 그리고 마지막 사랑인 성영진, 석지현의 아름다운 처음들을 함께 만들어 주길 바래본다. 그리고  서로에게 더욱더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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