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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추천 - 사랑가격 - 해화

by 노랑거북이 2023. 7. 27.

 
사랑 가격
해화 장편소설 [사랑 가격].
저자
해화
출판
조은세상
출판일
2019.10.10

지은이 : 해화

펴낸이 : 곽동현

펴낸 일  : 2019년 10월 10일

기획&디자인 : 신연제, 이윤아

펴낸 곳 : (주)조은 세상

평점 : 4.1

장르 : 현대물

여자 주인공

이름 : 김효주

외모 : 예쁘장하고 평범한 그녀

나이 : 29살

직업 : 고졸 출신 대리

성격 : 집에 관련 일만 아니면 귀엽고 사랑스럽고 딱 부러짐

특이사항 : 부모님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

이름 : 윤태열

나이 : 39살

직업 : 능력 있는 젊은 임원 팀장 상무

외모 : 미간에 살짝 잡힌 주름까지도 멋지고 분위기 있고 잘생겼다.

성격 : 성실하다. 현실적이다. 희생적이다.

특이사항 : 소문의 중심으로 , 불임, 아내의 바람으로 이혼당한 이혼남이다.

줄거리 :

어릴 적 공부를 잘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상업고등학교에 가야 했던 효주는 열심히 일한 덕에 지금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가장 단기간에 승진한 임원이자 자신의 팀장 윤태열의 "밥이나 한 끼 할까?" 한 마디로 그와의 밥 데이트가 시작된다. 항상 어려운 집안 형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삶의 고단함을 이해해주는 그녀의 밥친구! 그에게 그녀는 솔메이트일까? 아님 사랑스러운 여자일까?

김효주 이야기

자상하지만 능력이 없는 부모님, 나는 차라리 나쁜 부모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면 부모님을 버렸을지도,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다. 실제로 합격도 했지만 집안 형편상 돈을 벌어야 했기에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 열심히 일해 운이 좋게 입사 지원한 이 회사에 경력직으로 인정받고 합격해 다니고 있다. 29살 남들 모두 다 하는 그 흔한 연애도 나에게는 삶의 무게와 피로를 없애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입사한 후부터 함께 일 하고 있는 윤태열 팀장님이 "밥이나 한 끼 할까?'스치듯 말한 한마디에 이루어진 밥 데이트는 나에게는 힘들 때마다 잠시나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주었다. 팀장님은 잘생긴 이혼남이다. 그는 나의 힘듦을 고단함을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해주며 이해해 준다. 나도 그의 눈에 가라앉은 깊은 세상에 대한 상처와 고단함을 없애 주고 싶다. 그에게 난 솔메이트 그 자체이자 아마 친구일 것이다., 그는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도 여자와 사랑을 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 같다. 괜찮다. 그냥 혼자 좋아하면 되지! 나 혼자 설레고 행복하고 그러면 되지... 어차피 나도 결혼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으니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밥 친구로 나를 이해해 주는 솔메이트 같은 팀장이지만 주변의 시선에 두려움이 보인다. 내가 부끄러워서일까? 아님 나를 보호해 주는 것일까? 부모님의 수술비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간병인 좋은 병실 병원비 수납 그는 나의 수호천사일까? 흑기사일까? 나는 그에게로 달려가 내가 가진 유일한 나를 그에게 주고 싶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윤태열 이야기

나는 한때 지금 까진지는 모르겠지만 소문의 대상인 불임으로 부인이 바람나 이혼당한 이혼남이다. 몇 년 전 나에게 면접을 보고 합격시킨 김효주 대리 능력 있지만 그녀가 고졸이라는 이유 없이 차별당하고 출중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2년이나 늦게 대리로 진급했지만 그녀는 힘들어하는 모습도 억울해하는 모습도 없이 정말 성실히 열심히 일한다. 처음부터 나는 그녀가 잘되기를 바랐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녀에 눈에 깃든 고단함을 느꼈을 때부터 인지 아님 첫 면접 때부터인지 문득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그녀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김효주 씨 밥이나 한 끼 할까."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한마디 그녀는 흔쾌히 대답한다. "네, 좋죠." 그녀는 나에 대해 경계를 안 하는 것 같다. 하긴 나이차 나는 직장 상사에 이혼남을 누가 경계할까? 뿌루퉁한 그녀, 귀여운 그녀, 사랑스러운 그녀 그녀의 다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점점 더 그녀에게 가지면 안 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안돼, 괜히 나 때문에 그녀가 소문의 중심으로 남들에게 오르내리게 할 수 없어 더더욱 조심해야지 그녀를 위해서, 그녀와의 한 끼의 식사가 나한테는 너무나 행복한 기다림이 되었다. 신대리의 명백한 데이트 신청 그녀는 거절하지 않고 밥 한 끼를 먹는다고 한다. 나에게는 행복한 일이 그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상사 대접이었나 보다. 그래도 그녀와 밥을 먹고 싶어 전화했다. "나 윤 팀장인데 어디 다녀오는 길이야, 그럼 저녁 먹었겠네."그녀는 세상 지친 목소리로"아니요, 저녁 안 먹었어요." 자신에게만 닥쳐오는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그대로 담은 눈으로 나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를 도와주고 싶다. 그녀가 힘들지 않게 정말이다. 내 주제에 나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김효주를 욕심내지 않는다. 정말이다. 그녀의 무거운 짐을 덜어 주고 싶은 나는 그녀의 부모님의 병원비를 간병인을 구했다. 그녀가 오해할까? 혹시 상처받았을까? 걱정이다. 역시나 달려온 그녀 "김대리"[팀장님이 저를 김대리라고 부를 때마다 무서운 거 알아요.? 저랑 저녁 먹는 사이로도 지내지 않겠다는 말로 들려서."]"아니, 아니야, 그건 그냥 급해서, 근데 무슨."그녀가 나에게 입을 맞춘다. 이게 무슨 뜻이지 [나는 줄게 없어요, 이것밖에 줄 게 없어요."]"이러려고 그런 거 아니야. 반은 진심을 반은 내 욕심을 멈추기 위해 나는 그녀에게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주었지만, 나의 본심은 초조함은 그녀의 맘이 바뀌지 않기를 제발 나에게 다가와 주기를  "[좋아해요], 나도 좋아해" 이제 모르겠다. 나는 그녀에게 한없이 부족한 남자인데, 향기로웠다. 그녀도, 이 세상도, 그녀에게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을 안겨준 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미안해, 김효주

내 이야기

해화님의 글솜씨는 정말 효주가 겪는 고통과 감정을 윤태열이 격는 갈등과 욕심을 정말 다 느껴진다. 효주가 겪는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  무던하게 세상을 열심히 살아간 이유로 부인은 외로움을 핑계로 사촌동생과 사랑에 빠지고 세상의 잣대로 멀쩡하게 생겼지만 불임에 부인의 바람으로 이혼당한 태열의 고통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태열의 효주에 대한 순수한 마음 그녀가 아프지 않고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그녀를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에서 자신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독에서 스스로를 서로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고 했는데 이 둘이 너무나 착해서 나중에 이렇게 소중한 만남을 소중한 사랑으로 만들어 행복해지나 보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시작된 기적 그들의 사랑으로 탄생된 아기 마지막으로 태열의 한마디"당신이 본 적 없는 가정을 만들어줄게. 이제 밥이나 한 끼 할까?"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행복해하는 효주가 있어 그들은 정말 행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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