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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로맨스소설/기타작가들

할리퀸로맨스 - 과거를 잃은 사나이 - 케이트 워커

by 노랑거북이 2023. 5. 21.

과거를 잃은 사나이

지은이 : 케이트 워커

옮긴이 : 이영하

찍은 날 : 2009년 12월 21일

펴낸 날 : 2009년 12월 26일

펴낸 곳 : (주)신영미디어

펴낸이 : 김규현

장르 : 현대물

평점 : 4.0

여자 주인공 :

이름 : 에린 하워스

나이 : 22살

가족 : 아버지와 새엄마 

직업 : 손뜨개, 펠트 제작

외모 : 투명할 정도로 흰 피부에 적갈색 머리에 감색 눈동자, 가냘픈 미인

특이사항 : 여리고 동정심이 많고 순진하다. 세상일에 관심이 없다. 낮선이방인이 자신에 침실에 있어도 무서워 하기도 보다 이불을 덮어줄정도로 심성이 곱고 순진하고 착하다.

남자 주인공:

이름 : 닉해저드

나이 : 33세

직업 : 영국 최고의 특파원

외모 : 장신의 키, 흑발에 차가운 푸른 눈 , 남자답게 잘생겼다.

특이사항 :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군 기억 못 한다. 토끼같이 두려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순수하게 자신을 대하는 에린에게 이미 잃어버린줄 알았던 인간의 순수함을 배우고 사랑을 하게 된다.

줄거리 :

아버지의 재혼 후 새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에린 설상가상으로 자신과 좋아하던 남자는 친구와 결혼하고 이제 도시의 차가움이 싫은 에린은 조용한 시골로 이사와 생활한다.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장을 보고 돌아온 집에 왠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자신에 침대에서 자고 있다. 에린인 무섭기도 했지만 왠지 추워 보이는 남자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그 남자가 깨어나길 기다리는데...

에린 이야기

사랑하는 조프는 친구와 사랑하는 아버지는 새엄마와 차가운 도시생활에 지친 나는 도심을 떠나 이곳에 정착했다. 전화도 티브이도 없고 사방 몇 킬로 안에는 사람들도 살지 않는다. 세상에 방해받지 않는 안전한 나만의 보금자리다. 난 고양이 루퍼스만 있으면 된다. 

며칠 동안 폭설이 내린다고 하니 어서 두둑하게 연료와 식료품을 체워나야겠다. 쇼핑을 한 후 돌아온 집안에 문이 열려있다. 눈이 많이 오고 전화도 없다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나이프를 주머니에 챙겨 놓고 눈이 녹아 생긴 발자국을 따라 가보니 내 침대에 장신의 잘생긴 남자가 피곤한듯하게 누워 자고 있다. 그의 눈동자가 보고 싶다. 어떤 색일까?

추워 보이는 남자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난 겁이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남자에게는 낯선 두려움보다 아파 보이는 그를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깨어난 이 남자는 혼자서 허술하게 살고 있는 나를 꾸짖었다. 경찰도 부르지 않고 문도 잘 잠그지 않았던 나를. 남자는 내일 떠난 한다. 당연한 건데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든다. 갑자기 정전이 됐다. 너무 무서워 나도 모르게 이 남자의 품 안에 뛰어들었다. 처음으로 나는 이 남자에게서 육체적인 떨림을 느꼈다. 완벽하게 눈 속에 갇힌 날들 그는 괴로워하며 조금씩 기억을 되찾고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를 사랑하게 됐다. 그를 만난 지 단 3일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내생 명보다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닉과 함께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깨달았다. 눈이 그치고 그가 떠나기 전에 나는 용기 내서 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냉정한 그 사람은 내가 느끼는 감정도 특별한 상황에서 보통 남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육체적인 끌림을 착각한 거라며 나에 사랑을 부정하고 내 사랑을 모욕했다. 하지만 상처받은 나보다 더 괴로워 보이는 그를 미워할 수가 없다. 눈이 그치고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나는 만찬을 준비했다. 그동안 냉정하게 나를 대했던 이 남자도 오늘만은 친절하게 나에게 많은 얘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 밤 나는 그의 여자가 되었다. 행복한 아침을 준비하던 나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 조프가 찾아왔다. 조프에게 사랑하는 닉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런데 그가 보이지 않는다. 창밖으로 눈 녹은 길을 미친 듯이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만이 내게 들릴 뿐이다.

조프가 떠나고 홀로 남은 나는 그의 흔적을 찾는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내 기억 속 안에서만 존재했던 것처럼 그는 사라졌다. 그가 떠나고 그렇게 싫어했던 세상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세상 이야기 속에서 그는 영웅이자 위험과 스릴을 즐기는 사람으로 카사노바로 불렸다. 그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기억을 잃은 기간 동안 자신을 돌봐주고 자신을 사랑해주던 여자 일까 아님 성가신 여자였을까? 아 나는 누구를 사랑했던 건지 아 또 문이 열려있다. 진짜 문을 고쳐야지 "안녕, 에린, 또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더군" 말도 안 돼! 당신이 어떻게 여길 또!!!

닉의 이야기

사고가 난 후 머리가 깨지게 아프다 걷고 또 걸었다. 집이 보인다 , 살았다. 문이 열려있다. 주인을 기다려야 하지만 당장이라도 누워야겠다. 따뜻해 보이는 침실로 들어가 잠들었다. 천사가 나타난 것인가 추운나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낯선 나를 두려워하기보다 아픈 나를 돌봐주고 있다. 이런 산속에 이렇게 천사같이 예쁜 여자가 혼자 산다고 심지어 이 여자는 문단속도 잘못한다. 정전이 되었을 때 내 품에 안긴 그녀에게 느끼는 욕망 나는 지금 그럴 자격이 없는 놈인데 그녀를 멀리해야겠다. 차갑게 대하고 상처 주고 그래도 그녀는 괴롭게 몸부림치며 가위에 눌린 나를 위로해주고 같이 있어주려 한다. 그녀는 너무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세상에 때가 묻지 않은 경험이 없는 그녀가 과연 사랑이란 걸 알고나 하는 소리일까? 남자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는 알고는 있을까? 나는 그녀를 지켜야 한다. 그녀를 멀리해야 한다. 내가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에린은 상처받은 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마리가 누구냐고 내가 잠꼬대로 마리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고 한다. 마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까? 아님 누구지? 뜨문뜨문 돌아온 기억 속에도 마리가 누군지는 모르겠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상은 에린의 상처받은 눈을 보면 나는 당장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지금 나는 아무것도 그녀에게 약속해줄 수가 없다. 눈이 그치고 난 떠날 것이다. 인정한다 나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돌아온 내 기억 속에는 나는 아내도, 애인도 없다. 오늘 밤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겠다. 그녀와 사랑을 확인 후 내가 구하지 못했던 마리가 생각이 난다. 그녀에게 쪽지를 남기고 서둘러 떠난다. 이 일이 끝나면 그녀에게 돌아와 그녀 곁에서 그녀를 지키며 영원히 사랑하며 살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에린 금방 돌아올게...

 

내 이야기 : 

너무 어리고 순수해서 오히려 무모하다고나 할까? 사랑에 빠지는 일은 시간과 장소가 별로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에린이 닉을 사랑하게 되는 기간 단 3일 , 3일도 아니다 첫눈에 그의 눈동자 색을 보고 싶었다면 아마 첫눈에 반해 사랑해 빠진 거겠지, 사회 기자 출신 특파원이라면 진짜 세상에서 보기 힘든 일만 취재하며 살았다는 건데 닉은 아마 저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녀가 천사로 보였으리라 그리고 세상에서 찾지 못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으리라. 역시 능력 있는 남자가 멋진 여자를 얻는다고 하더니 기억을 잃은 상태에 천사 같은 그녀를 찾아내고 암튼 닉은 운이 아주 좋은 남자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기억이 없는 동안 그녀를 멀리하려고 차갑 대하고 상처받은 그녀 모습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그동안 아마 많은 여자들에게 진지하지 않고 상처 주었던 행동에 대한 아주 작은 벌이라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해 순수한 보석 같은 그녀와 사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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