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 - 그와 그녀의 90일- 김랑

by 노랑거북이 2024. 1. 7.

 
그와 그녀의 90일
-
저자
김랑
출판
청어람
출판일
2009.07.31

 

글쓴이  : 김랑

펴낸이 : 서경석

펴낸곳 :  도서출판 청어람

펴낸일 : 2009년 7월 31일

평점 : 4.4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김소은(현산그룹장녀)

나이 :  30살

직업 :  프랑스어 번역가

외모 :  지적이고 예쁘다

성격 :  주눅 들고 눈치를 많이보고 참고 산다 뒤끝 있다. 팔색조의 매력을 갖고 있다.

남자 주인공

이름 : 장진혁

나이 : 30살

직업 : 대경그룹 사장

외모 : 냉미남, 섹시하고 잘생겼다. 

성격 : 냉정하고 냉철하다 집요하다 무심하고 차갑다.

줄거리

집안에 이익을 위해 편의로 결혼한 둘. 부모님 몰래 3년 뒤에 헤어지기로 하고 계약결혼을 한다.

3년에 시간 중 이제 90일 남았다. 얼마 안 있으면 헤어질 둘. 하지만 장진혁은 소은의 난잡한 과거를묻고 둘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졌고 미국에 있다 본사 사장으로 발령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가끔씩 집에 들어오고 미국지사에서 생활하는 진혁.  남편이 없다고 소은이 할일이 없는건 아니다. 시댁식구들에게 타인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았던 소은. 이젠 얼마안있으면  진혁과 소은의 계약결혼도 끝나는데.. 미국지사에서 돌아온 진혁이 갑자기 변했다..  진혁과 소은에게 남은 시간은 90일. 진혁은 소은에게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소은의 편이 돼 준다고 하지만..  진혁의 가족들을 용서할 수가 없는 소은.. 진혁을 사랑하지만 이제 소은은 모든 걸 떨쳐버리고 자유롭게 자신을 위해 살 준비가 됐는데...

김소은이야기

현산그룹의 첫째 딸인 나는 집안에 미운오리새끼였다. 새엄마의 이간질로 나는 점점 더 쓸모없고 멍청한 김소은이 되었다.  집안의 배경 때문에 대경그룹장남 장진혁과 결혼했지만 부모님 모르는 계약결혼이라는 치욕을 당했다. 남편은 미국지사에 혼자 갔고 나는 첫날밤에 소박맞은 새색시였고 말도 없이 혼자 미국으로 떠나 버려 혼자 남겨진 아내였고.  직통전화번호도 모르고 남편에 소식도 모르는 호칭만 아내인 나다. 시댁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를 불러다 얼마나 못나고 쓸모없는지를 알려주며 가르침을 핑계로 3-4시간씩 나를 무릎 꿇렸다. 계약기간은 3년 이제 90일 남았다..  갑자기 돌아온 남편. 이젠 이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한다. 나에게 단 한 번도 관심 없었으며 계약으로만 이루어진 사이인데.. 뭔가 변해버린 남편이다.  자꾸 나에게 관심을 갖고 알고 싶다 한다.. 알면 알수록 나를 너무 열받게 만드는 그이지만 그런 작은 관심조차 나에겐 너무 필요했었나 보다. 그와 생활하는 것이 싫지 않았다.

난 주변에서 왜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지 몰랐다. 새어머니, 아버진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할머니, 시누들 그리고 진혁 씨까지 왜 그렇게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지를 ..왜 노력해도 안되는건지를...

남편은 나를 안을 때는 술에 항상 잔뜩 취한 채 강강하듯 나를 안았다.. 그럴 때마다 난 내가 여자로서  너무 재미가 없나 아니면 누구 말처럼 정말 맛이 없나 생각했지만  그건 내가 문란하고 지저분한 여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누구보다 진혁 씨가 잘알텐데.. 우리에 꽃잠조차 기억못하다니.. 진혁씨 여동생이 자기한 한짓을 나한테 덮어씌우고 그것도 모자라 일부러 더 악독하게 굴었던것이였다.나의 새어머니까지 거들어  나를 문란한 여자. 집안의 죄인으로 만들었다 아버지에게 사랑받던 딸은 아니어도 병나서 쓰러지게 했던 딸도아니였는데 그런 아버지가 나때문에 쓰러지신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런 못난 딸을 품어주겠다는 대경그룹엔 얼마나 많이 퍼주셨을지... 진혁씨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아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상처 줬던 시간들을 자기가 갚으며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한다.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진혁 씨는 용서해주지만 이젠 이름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리고 서초동에서 서 자만 들어도 여기서 아픈 게 막 치밀어 오르며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너무 아프고 괴롭다. 그러니 나를 놓아달라고 했다.  홀로서기를 해서 나 혼자서도 잘살고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의 남은 90일이 지났다.

장진혁이야기

나는 현산그룹 맏딸 김소은과 정략결혼을 했다. 쓸모없고 멍청하며 몸을 함부로 놀리는 과거까지 있는 소은.. 얻은 것이 있다면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한단 생각에 짝으론 부족하지만 결혼을 했다. 3년이면 현경 그룹에서 뽑아낼 수 있는 건 다 뽑아낼 수 있는 시간이기에 양가 부모님들 모르게 3년으로 계약 결혼을 했다. 

결혼 후 난 미국으로 떠났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부도덕한 아내를 생각하며 넓은 마음으로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와의 남은 시간이  90일 밖에 없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나를 불편해하고 반가워하지 않는 소은을 만났다.. 나에게 철저히 무관심했고 자신과의 잠자리를 배설을 위한 행위라 말하며 말하는 사사건건 시비와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동안 어떻게 참은 건지 신기할 정도로 그녀는 자기주장이 강하며 뒤끝이 엄청 긴 여자였다. 같이 생활을 하면 할수록 난 그녀가 더 편안했고 그녀와의 시간이 재밌고 즐거웠다.  하지만 속상하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왜 가족들과 시댁식구들이 자신을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며 이유를 물었다. 그냥 싫은 사람이 자신이냐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냐는 질문을 하는 그녀.. 내입으로 묻어두겠다고 했지만 결혼 전 너의 추한 전적 때문이라는 얘기해줬다.

그녀는 무슨 말이냐며 길길이 화를 냈고 그동안 내 동생이 자신이 한 일이 들킬까 봐 소은에게 누명을 씌운 사실을 알게 됐다. 믿을만한 증인도 될 수 있다는 그녀 그 증인으로 첫 번째 나를 뽑은 그녀.. 나는 그녀의 소중한 첫 경험을 술에 취해서  기억조차 못하고 있었다 미안했다.. 모든 일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고 그동안은 입을 다물라는 경고도 했다.  나는 그동안 소은을 괴롭힌 내 가족들과 내가 부끄럽고 미안해서 소은을 똑바로 볼 수도 없다. 평생 두고두고 갚으며 사랑해주겠다고 했지만.. 다시는 시댁식구들과 역이고 싶지 않다며 나를 거절한다.  그녀는 이제 나 없이 홀로서기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소은을 놓칠까 봐 소은이 나를 버릴 거 같아서 너무 두렵다.

내 이야기

매 순간순간 가슴도 아프고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결혼기간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투닥투닥 다투면서도 소은을 챙기는 진혁이 처음에는 너무 미웠는데.. 뒤로 갈수록 귀여웠다

시월드를 혹독히 경험한 소은을 보니 거짓말이 밝혀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어차피 계약이 끝나면 헤어질 사람들이지만.. 시월드는 평생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을 것 같다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은 소은이 안쓰러우면서도 자랑스러웠다. 톡톡 튀는 팔색조 매력에 풍덩 빠져버린 진혁.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거 같다.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 소은을 따라온 진혁을 보니 이젠 소은보다 더 많이 소은을 사랑해 줄진혁이 평생 한편 먹고 지켜줄 진혁이 있어 다행이다. 이제 답없는 시댁에서 그리고 새엄마에게서 벗어나 둘만 의 알콩 달콩한 사랑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