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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 소설 - 초록빛 향기 - 김지안

by 노랑거북이 2024. 1. 24.

 
초록빛 향기
김지안 장편소설『초록빛 향기』는「조용한 집」시리즈의 네 남자 중 한강의 이야기다. 극적인 반전도, 극악무도한 조연도 없지만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극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다. 서로에게 첫사랑인 강과 지후가 결혼하고 이혼한 지 11년 후, 다시 마주치게 된 선연한 사랑의 기억을 차분하게 그려냈다.
저자
김지안
출판
신영미디어
출판일
2010.08.23

지은이 : 김지안

펴낸이 : 김규현

펴낸 곳 :  (주)신영미디어

발행일 : 2010년 8월 23일

평점 : 4.3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변지후

나이 : 32세

외모 : 예쁘고 흰 피부

직업 : 샌드위치 가게 사장

특이 사항 : 엄마 없이 자란 외동딸인 만큼 아버지의 사랑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랐다.

이름 : 한강

나이 : 32세

직업 : 이혼전문 변호사

외모 : 차가운 외모의 깨끗하고 흰 피부 키가 크고 잘생겼다.

성격 : 상처가 많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작품 소개

사랑하던 그와 결혼이란 이름으로 함께 살게 되었을 때,

지후는 세상 모든 걸 가진 듯 행복했다.

무모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 앞에 다른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러나 그림자 속의 아내는

조금의 불안과 의심에도 쉽게 상처 입었다.

내가 먼저 그를 사랑했기에

내가 더 많이 그를 사랑하기에

내가 더 아파할 수밖에 없는 슬픈 사랑에 지쳐

영원을 약속했던 혼인의 고리는 그렇게 순식간에 깨어져 버렸다.

그리고 11년.

시간이란 이름의 마취제를 빌어 감정을 죽이고 살았다.

하지만 그가 우연처럼, 혹은 필연처럼 나타난 순간,

그녀는 다시 선연한 사랑의 기억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눈동자에 그녀가 있었고, 그녀의 눈동자 안에 그가 있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길을 잃지 않으리라.

내 이야기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혼자 많의 외사랑으로 부인 없이  홀로 기른 외동딸 변지후 아버지의 유별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힘들게 신흥반점이란 중식집을 운영하시면서도 자신의 딸 지후는 공주처럼 키우려 했던 아버지, 그렇게 좋고 예쁜 것만 보고 갖고 자란 그녀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아이 한강,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한강에게 상처 입으면서도 한강만을 바라보는 그녀의 슬프고 긴 짝사랑은 초등학교 시절 부터시작된다. 그가 간다고 했던 대학에 겨우 입학해 20살 다시 만난 한강 그는 그녀를 몰라보지만 다시 한번 지후는 한강에게 반하고 자신을 바라보지도 관심도 없던 한강이 남자가 되어  지후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자신만의 큰 상처에 빠졌던 한강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지후를 챙기지 못하고 지후는 돌려받지 못한 혼자만의 열렬한 사랑의 종지부로 사랑하는 한강의 아이까지 유산하게 된다. 나쁘다 한강, 어려도 그렇지 조금만 배려해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후에게 조금만 얘기를 해줬더라면  그녀는 평생이라도 그를 기다려 주었을 텐데 말이다. 11년 전의 아픈 사랑에 기억을 감춘 채 이제는 아버지를 위해 살아보려 노력하는 지후 그리고 우연처럼 운명처럼 그의 아버지 건물에 입주한 한강, 11년이 지났지만 자신의 여자임을 분명하게 느끼는 한강은 예전과 다르게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너무나 상처받았기에 그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상처받은 모습을 보여 주기 싫은 지후, 어른인 척 친구인척 한강을 대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와 다시 만나 더욱더 아픈 지후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고 지후 혼자만이 겪었던 수많은 아픈 시간들을  알게 된 한강!  그의 뒤늦은 후회와 아픔이 고스란히 지후에게 전해져 다시 한강을 받아들이는 순진하고 착한 지후가 조금 더 한강을 힘들게 하고 받아들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까 아마 그녀의 아픔을 알고 더욱더 사랑해 주는 아버지가 있었기에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으리라. 너무 좋은 아버지가 곁에 있는 지후가 너무나 부러웠다. 아버지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에 무릎을 끊고 앉아 기다리던 한강 약간 쌤통이란 생각이 들지만 왠지 한강은 그 시간도 별로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녀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라면 모든 게 준비된 남자이기에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드리고 지후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기에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어쩌지 못하리는 것을 영리한 한강은 분명 알았을 것이다.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자신의 이복형에게도 질투하는 그가 그리고 심지어 그녀의 아버지에게도 질투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런 모습을 조금 더 지후에게 일찍 보여 주었다면 지후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해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이제라도 부디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 말고 표현하며 행복하게 잘 살기를 똑똑한 한강이 어련 이 잘할까 싶지만 그래도 서로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며 살기를 바래본다.

지후한테 잘해라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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