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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 - 청혼 - 이지하

by 노랑거북이 2023. 1. 27.

 
청혼
-
저자
이지하
출판
세림
출판일
2003.11.29

글쓴이 : 이지하

발행인 : 장세림

출판사 : 도서출판 세림

출판일 : 2003년 11월 29일

평점 : 4.3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이은영

직업 :  주부

나이 : 31살

외모 :  귀엽고 사랑스럽다

성격 :   상처가 많다. 겁이 많다. 차갑다. 활달해 보이고 예의가 바르다. 순진하다.

남자 주인공

이름 :  윤석현

직업 :  건축인테리어 벨칸토 사장

나이 :  35세

외모 :  남자답게 생겼다. 

성격 :  정직하다. 솔직하다. 최선을 다한다.

줄거리

부모님의 사고로 중학교때부터 혼자 살아온 은영. 외로움이 싫었고  대 가족들과 북적거리는 생활을 꿈꾸던 은영.  석현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반해 그의 동생에게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벨칸토에 입사한다.

처음 그의 작품을 보고 반했고 그와 함께 일하면서 다시 그에게 반했고  방황하고 좌절하는 석현에게 청혼을 한다.

아버지와 형이 사고로 죽고 부유했던 집은 순식간에 망했다. 이제 막 벨칸토라는 인테리어 회사를 차렸는데..

약혼녀 예희는 가족들을 버리고 오라고 하고 그럴 수 없다고 하자 헤어지자고 한다.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지도 모르는데 아버지의 부탁으로 대가족들이 모여 살집을 지었는데..

한번 자보지도 못하고 남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그와중에 헤어진 예희의 결혼소식..

방황하고 좌절하는 석현에게 손을 내밀어준 은영. 외로움에 지쳐서 가족들 품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석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석현에게 청혼을 한다.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으로  지은 집을 사서 다 같이 살자고 한다. 첫사랑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물러주겠다고..

힘든 상황 속에서 손을 내밀어준 은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석현은 그렇게 은영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했다. 결혼생활 7년 평화로운 결혼생활 가족들이 모두 만족하는 결혼생활이었다.

7년 후 이혼하고 돌아온 예희가 석현의 아들 정훈을 데리고 오기 전까진 말이다..

이은영 이야기

중학교 때 비행기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모든 걸 결정하며 혼자 지냈다.

집 짓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건축학과에 들어갔고 석현이 만든 하우스 인테리어도면을 보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꿨고 그 후엔 자연스럽게 관심은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옮겨졌다. 석진의 형인줄 알고 석진과 친하게 지내며 석현의 회사 벨칸토에 들어갔다. 6개월간 그와 일을 하면서  성실하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마음에 다시 한번 반했다. 그리고 그런 남자의 사랑이 받고 싶어졌다.

그의 집이 망한 후 약혼자 예희와의 이별  그리고 결혼  남자의 좌절과 방황을 그의 모든 걸 지켜봤다.

6개월간 공들여 지은집은  석현의 아버지 부탁으로 처음으로 지은집이었고 그곳에서 가족들 모두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집이 완성 됐지만 그곳에서 하룻밤 지내보지 못하고 남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혼자 있는 거에 지쳤다며 석현에게 청혼했다. 남자의 쓸쓸한 모습을 보니 남자에게 희망이 돼주고 싶었다.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고백도 했다. 당황하고 망설이는 석현에게 약혼자를 잊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내가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살아보고 아니면 결혼도 물러주겠다고.. 말했다.

그땐 석현의 옆에서 석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자신했었다. 마지못해 받아준 청혼. 그리고 결혼

결혼생활 7년 동안 그는 나에게 잘해줬다.  새벽에 도둑 사랑을 나눌 때마다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나의 사랑에 대답해주지 않았다.  시간이 해결해 줄일이라 생각했다. 그의 아이를 낳고 살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정말로 사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두 번에 유산. 자궁이 약한 나는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

정말로 하늘의 장난처럼 석현의 전 약혼녀예희가 석현과 닮은 아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그를 다시 되찾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청혼했던 반지를 나에게 준걸 보면 아직도 자길 못 잊는 거 아니냐며 헤어지기 싫으면 그를 공유하자고 한다. 바보 같고 어리석었다.  나를 위한 반지인 줄 알고 애지중지했으니 말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힘든 모습에 청혼하는 게 아니었다.  언젠간 나를 사랑해 줄 거란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나는 석현에게 줄 게 없다. 아이도 낳아줄 수 없다.  살아보고 물러주겠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이젠 정말로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나 보다. 먼저 청혼한 사람이 손해다. 살아보고 물러주겠다고했지만 예희와 아이얘길  듣고 갈등하는 그의 모습에 헤어지자고 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외로움도 커졌고 이젠 지쳐버렸다. 나도 사랑받고 싶다..

윤석현이야기

파리 유학을 다녀와 이제 막 벨칸토란 인테리어 회사를 차렸다.  그런데 사업을 하던 아버지와 형이 헬기사고로 돌아가셨다. 날벼락같은 일이다. 결혼을 약속한 예희 나는 괜찮지만 가족까지 떠안을 수 없다고 한다. 제일 먼저 배신한 자기 아버지를 모르나 보다. 야속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평생 지켜주고 싶은 여자였지만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예희는 헤어지고 49일 만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처음으로 대가족이 모여 살기 위해 지은집은 남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고, 이젠 가족들도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후배 은영이 나에게 청혼을 했다.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에게 청혼을 한다.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으로  지은 집을 사서 다 같이 살자고 한다.  망설이는 나에게 첫사랑을 잊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물러주겠다고..

방황하고 좌절하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은영. 외로움에 지쳐서 가족들 품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은영.

힘든 상황 속에서 손을 내밀어준 은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했다.

새벽에 잠이든 은영을 강간하듯 안으면 은영은 항상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다.

그 말을 들어야 마음이 편해진다. 고마운 은영, 내 아내 은영,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이였다.

결혼생활 7년 평화로운 결혼생활 가족들이 모두 만족하는 결혼생활이었다.

7년 후 이혼하고 돌아온 예희가 나의 아들 정훈을 데리고 오기 전까진 말이다..

아내에 달라진 모습에 불안하다. 결혼 전 약속처럼 물러주겠단다. 나도 모르게 은영에게 투정 부리고 기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자신도 정말로 사랑받고 싶어 졌다면서 헤어지자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은영과의 이혼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동안 혼자서 외로웠을 은영을 가족도 없는 은영을 나를 행복하게 해 주던 은영을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 뒤로 항상 은영에게 미안했던 일들과 은영과의 일들만 떠오른다.

아픈 정훈에게 아빠가 돼줘야 하지만.. 은영이가 너무 보고 싶다.

내 이야기

혼자 외로웠던 은영이 사랑을 하고 그 사람 곁에서 오래오래 사랑받고 싶어 한 청혼.

시간이 흐르면 석현도 은영을 사랑해 줄 거라고.. 아이를 낳아주면 날 봐줄 거라고..

생각하고 한 청혼. 모든 걸 걸고 사랑에 올인했는데...

한 번도 사랑한다고도 안 해주고 모두에게 하듯 잘해주기만 한 석현이 밉다.

이기적인 남자는 은영에게 너무나  지독했다.  은영이 부모도 아닌데 은영에게 기대고 투정 부리고 그것도 기댈걸 기대야지.. 자기 마음도 모르는 바보 같은 석진이 너무 싫었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은영에게 왔지만..  은영이 너무 쉽게 석진을 용서했지만.. 은영이 석진을 너무 사랑했지만..은영의 주변에 은영의 가족이 있었다면.. 석진도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을 거 같아 괘씸한 마음이 든다.

해피엔딩이기에 너무 고마운 소설이다.  석진 씨 앞으로 은영이한테 잘하고 사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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