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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 - 미련 - 홍경

by 노랑거북이 2023. 2. 10.

 
미련
홍경 장편소설『미련』. 미련이라도 붙잡고 싶은 남자, 강재희. 안 볼 때는 어떻게든 살아졌다. 그러나 이시은이 눈앞에 보인 이상 불가능하다. 복수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무슨 수를 TJ서라도 이 여자와 살아야겠다. 미련스러운 여자, 이시은. 첫사랑이었지만, 이제는 모르는 사이, 아니, 선배의 약혼자인 강재희가 주위를 맴돈다. 외면하려고 했지만 자꾸 시선이 돌아가고 안 되는 일인 줄 알면서도 속절없이 끌려간다.
저자
홍경
출판
로코코
출판일
2013.11.18

 

글쓴이 : 홍경

발행인 : 이종주

출판사 : (주)로크미디어

출판일 : 2013년 11월 18일

평점 : 4.0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이시은

나이 : 27살

직업 : 대진 그룹 홍보팀 직원

외모 :  가냘프고 여성스럽고 예쁘다.

성격 : 순진하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침착하다

남자 주인공

이름 : 윤재희(강재희)

직업 : 대진 그룹 이사

나이 : 39세

외모 :  190 정도의 큰 키 섹시한 남성미 냉미남

성격 : 생각을 알 수 없다. 솔직하다. 싹수없다. 상처가 있다. 지고지순하다.

줄거리

지역 전체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문제아로 퇴학과 자퇴를 반복하던 윤재희. 그런 그가 그와 같은 동질감이 느껴지는 이시은에게 반해 무작정 따라다닌다. 시은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에게 사랑고백을 하지만.. 시은은 번번이 거절한다. 그가 싫지 않았던 시은은 3가지 조건을 걸고 그와 교제를 허락한다. 학교졸업, 담배 끊기, 대학진학. 문제아에 꼴통인 재희에게 이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면 교제하겠다고 말하고 윤재희는 이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시은과 교제를 한다. 집안형편이 어려운 시은을 늘 안타까워했던 재희는 어느 날 시은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대학은 꿈도 꾸지 말고 나이들 남자와 결혼해서 그동안 키워준 은혜를 갚으라는 시은의 아버지말에 폭발했고.. 시은 몰래 돈을 주고 있었지만 바뀌지 않는 집에서 시은과 같이 나와 동거를 하게 된다.

둘에겐 너무나 지긋지긋한 부모들.. 그 악연에 다시 한번 시은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 모든 걸 숨긴 채 시은과 이별하는 재희.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는 시은과 있었을 때뿐인데..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 삶의 의미를 잃고 막 살게 된다. 아버지의 자살로 정신을 차린 윤재희는 모든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강재희로 선배의 약혼자로 다시 시은 앞에 나타나게 된다. 재희에게 받은 상처로 많은 것들이 변한 시은이지만.. 다시 본 재희에게 끌리고.. 복수를 위해 다시 일어선 재희지만 시은과의 만남으로 복수보다는 시은과 다시 한번 살고 싶어 지는 재희이다.. 상처받은 시은에게 처음처럼 뻔뻔하게 다가서는 재희.. 그런 그를 보며 흔들리는 시은인데...

이시은 이야기

어느 날인가부터 내 주위를 배회하는 한 남자.  윤재희. 고2 때부터 나를 항상 지켜주던 윤재희.

좋은 거보다 싫은 게 더 많은 나를 사랑해 준 윤재희. 지역전체의 문제아. 대기업오너의 아들, 좋은 점보단 나쁜 점이 더 많은 남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잘것 없는 나를 사랑해 주고 아껴주던 남자.

맹목적으로 나에게 고백하던 그를 3가지 조건을 지켜주면 사귀어주겠다고 했고, 윤재희는 내 옆에서 그 모든 조건을 지켰고 나와 사귀게 됐다. 뻔뻔하고 불량스럽지만 나에겐 언제나 진심인 윤재희.

노름에 미쳐있던 아버지로부터 동생만 데리고 도망친 엄마. 그런 아버지에게서 나를 데리고 도망쳐준 남자다. 난 그렇게 고3겨울 윤재희와 가출해 동거를 시작했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며 가지고 있는 것들을 팔아 내 대학등록금과 같이 살집을 얻고 내가 힘들지 않게 나의 모든 생활을 서포터 해주던 남자..

그렇게 세상 모든 중심을 윤재희로 돌아가게 만들던 그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다.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다시는 보지 말자며 나를 버리고 떠났다. 가을비가 내리던 밤에..

그렇게 5년이 지났다. 나는 가슴속 상처를 묻어두고 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대진그룹에 입사했다.

대학선배 희주언니 약혼자로 다시 만나게 된 강재희. 나를 모른척하더니.. 둘만 있을 땐.. 예전에 부르던 공주님이라 부르며  내 떡볶이를 제일 좋아했던 그 시절처럼 떡볶기를 사 줄 테니 튕기지 말라고 한다..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헤어진적이 없던 것처럼.. 아님 내가 너무 우스워서 그런가? 희수선배와 결혼 전에 두 달만 예전처럼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한다.  싫다고 거절한 나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그..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었던 그였는데.. 이젠 마주하는 것조차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된 나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 세상은 윤재희로 돌아가는지.. 그가 밉지가 않다. 너무나 사랑한다. 모든 걸 버리고 나에게 온 그에게서 떨어지고 싶지않은 나이다.

그가 과거를 숨기고 기억을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고 해도.. 그와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모든 세상이 윤재희로 돌아가던 뭐든 다 좋은 바보 같은 이시은으로 돌아가는 나다.

윤재희이야기

엄마는 무명배우시절 대기업에 다니는 아버지를 꼬셔서 나를 낳았다. 자식이 없었던 아버지에게 나를 볼모처럼 들이밀며 나를 어렸을 적부터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했다.

지역전체에서 심지어는 외국에서 퇴학까지 당한 나다.  어머니를 피해 거리를 걷던 나는 아버지에게 맞아 골목에 숨어 울고 있던 시은을 보고   그때부터 시은을 쫓아다녔다. 왠지 모를 동병상련의 감정인가?

점점 야무지고 이쁜 시은에게 반해 사귀자며 매일같이 쫓아다녔고 시은이 내 건 3가지 조건을 다 지키면 사귀어주겠다고 해 졸업도 하고 담배도 끊고 당당히 대학에도 들어갔다.  시은의 엄마가 남동생을 데리고 가출을 하셨다.  대학에 가고 싶다 말하는 시은을 또 때리며 늙은이에게 팔아버리려는 시은의 아버지.. 시은이 매일 지키며 공부를 하던 가계를 뒤집어엎고 시은을 데리고 나와 동거를 시작했다.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이시은.  시은을 대학에 보내고 그렇게 하고 싶은 공부를 원 없이 하게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었는데.. 시은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찾아가 딸을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다 엄마를 칼로 찔렀다. 이 모든 걸 덮고  시은은 이 모든걸 모르게 해주는 조건으로 시은과 헤어질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이시은과의 시간은 그렇게 끝이 났다. 되는대로 살았다.. 약도하고 술도 먹고.. 그러다 아버지의 자살소식을 듣게 됐고.. 나의 과거를 모두 숨긴 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 복수를 위해 준비를 했다. 착착 진행되던 복수..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보게 된 시은. 복수도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지고 그저 시은과 같이 있고만 싶어지는 나다.  복수를 하면서도 시은에게서 눈을 뗄 수 없고 뻔뻔하게 나와 두 달만 예전처럼 살아달라 말했다. 길길이 날뛰고 자기를 놓아달라고 말하지만.. 내 인생은 시은과의 시간과 시은이 없던 시간만 존재할뿐이다.

시은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시은선배와의 약혼도 끝냈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의 손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시은을 납치하고 협박하는 전약혼녀.시은대신 칼에 찔려 쓰러졌고 다시 사랑받고싶어 5년간의 기억을 잃은것처럼 연기를 했다.  어쩜 정말로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했을 때만 기억하고 싶었을지도.. 나에게 돌아온 시은과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데.. 이 여자 모든 걸 알면서도 행복해하는 내 모습에 모른척하고 있었다. 내가 원한다면 평생 모른 척해 줄의 향도 있다는 시은.. 다시 내 인생은 시은과의 시간으로 행복하게 흘러가고 있다. 돌고 돌아도 난 역시 시은이만 사랑하고 살 운명인 거 같다. 행복하다.

 내 이야기

이 남자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

미련할 정도로 시은을 좋아하는 이 남자를..

시은에 세상이 윤재희였다면.. 이 남자는 온 우주가 이시은으로 돌아가니..

정말로 잘나고 잘난 남자 아닌가?

상처가 있지만.. 살면서 서로 보듬고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면서 극복하면 될일..

이 남자의 사랑과 이 여자의 사랑이 미련할 정도로 부러워진 나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길.. 부러울 정도록 행복하게 잘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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