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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 - 미스터마왕의에로스 - 이경미

by 노랑거북이 2023. 2. 14.

글쓴이 : 이경미

발행인 : 곽중열

출판사 : (주)조은세상

출판일 : 2009년 09월 23일

평점 : 3.8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서목화

나이 :  23살

직업 :  시골에서 제빵사로 일함. 만수빌딩을 물려받고 건물주 빵집주인이 됨

외모 :  까무잡잡한 피부 귀엽고 예쁘게 생겼다

성격 :  순진하다. 착하다. 배풀줄안다.

남자 주인공

이름 : 독고현

직업 : 유흥업소대표. 건물관리인

나이 :  29세

외모 : 천사 같은 외모. 다부진 몸.

성격 : 솔직하다. 싹수없다. 안하무인의 개놈, 순정파

줄거리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살고 있던 서목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시골에서 제빵사를 하며 살고 있다.

목화할아버지는 젊어서부터 망해가는 집을 일으켰지만. 아들내외의 사고로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의 오른팔로 같이 일했던 독고만수에게 모든 걸 주고 손녀 목화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 조용히 지낸다. 독고만수는 그 돈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았지만 그 역시 자식의 죽음으로 남겨진 손자와 그리고 돈 밖에 남지 않았다. 점점 삐뚤어지고 막 나가는 손자를 위해 죽기 전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지만.. 제일 탐냈던 만수빌딩을 목화할아버지의 손녀 서목화에게 준다. 지랄할 손자를 위해 모든 절차를 마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놈에겐 빌딩을 넘기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신다. 독고 만수가 죽자 다른 재산보단 만수빌딩이 갖고 싶었던 독고현은 서목화를 협박하며 만수빌딩을 넘겨받으려 하고.. 독고현의 위협에 싸인을 하지만.. 사기꾼 같은 행동에 목숨을 걸고 건물을 지키게 된 서목화.. 결혼으로 목화를 꼬이라는 독고만수의 유언으로 목화에게 다가가지만.. 어려서부터 너무 이뻐서 사람손을 탄 것과 고교시절 안 좋은 기억으로 결벽증이 심하다. 하지만 만수빌딩을 차지하기 위해 그 모든 걸 참고 다가간 서목화.. 저 촌 것이 자신을 만지는 게 싫지 않아 혼란에 빠지고.. 점점 만수빌딩보단 서목화에 대한 소유욕에 미치는 독고현이다.  독고만수가 진정 바랬던 결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독고현은 서목화에게 점점 빠져들고.. 서목화 또한 개놈에서 점점 현오빠에게 빠져드는데...

서목화이야기

할아버지 서필두와 함께 시골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할아버지는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손녀인 나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짓고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읍내에 있는 제과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나는 계속 빵을 만들며 시골에서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를 도련님이라부르는 독고만수할아버지에 의해 서울 상경했고 공주같은 집에서 생활하며 독고만수할아버지와 생활을 하게 됐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는 나에게 만수빌딩을 양도해 주며 절대 자신의 손자 녀석에겐 주면 안 된다는 조건을 붙이며 돌아가셨다. 나를 찢어 죽일 듯 노려보는 할아버지의 손자 독고현은 좋은 말 할 때 만수빌딩을 넘기라며 나를 협박하고 죽이려 든다.

시골에서 편히 살고 싶은데.. 왜 이 빌딩을 주셔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는 모르지만.. 빌딩만 같고 돈도 한 푼 안주려고 하는 사기꾼 같은 현의 행동에 절대로 빌딩을 넘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매일이 무서운 나다. 빌딩을 넘길 때까지 독고현과 같이 생활은 물론 알 수 없는 협박과 이제는 성추행까지도 서슴지 않는 그의 극악무도한 행동에.. 하루에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 처음 본 독고현의 모습은 정말로 천사처럼 아름답고 조각 같은 미남이었는데.. 입만 열면 개놈이 되니... 하지만 점점 그의 키스가 싫지가 않고 그의 막무가내식 스킨십에 마음이 동하는 건.. 어찌 된 일인지.. 정말로 미치겠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말하는 건 개놈인데.. 가끔 살뜰히 나를 챙겨주는 모습에 심장이 뛰는 내 마음과 만수빌딩 때문에 나에게 이러는 걸 알면서도 싫지 않는 독고현이다.. 자꾸 자꾸 떨리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독고현 이야기

나는 정말로 나의 외모가 너무 싫다. 어려서부터 내가 귀엽고 잘생겼다며 왜 그렇게 나를 만져대는지.. 나를 만지는 할아버지 친구의 손가락을 끊어질 듯 물어버린 것을 계기로 더 이상 사람들이 나를 안 만진다는 것이 다행이다.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만.. 남았다. 나를 개놈 후래자식이라고 부르지만.. 돈 많은 할아버지.. 죽고 나면 모든 재산은 손자인 나에게 돌아오고 그럼 나는 강남 노른자땅에 있는 만수빌딩을 헐어 백화점이나 돈이 될만한 모든 사업을 하면 되지.. ㅋㅋㅋ 행복한 생각에 빠져있는데.. 이런 젠장맞을 늙은이 죽기 직전까지 나를 돌게 만든다.  도련님이라니.. 그 손녀라니..이미죽어서 없는 늙은이 손녀에게 왜 이렇게  노른자 만수빌딩을 넘기는 건지.. 화가 나서 미치겠다. 정녕 저 거지같은 촌것에세 만수빌딩을 뺏겨야한단 말인가?  할아버지는 죽기 직전 저 촌것과 결혼해서 만수빌딩을 뺏으라는데..  아무렴 어떠냐 결혼으로 만수빌딩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생각하다가도 저 몰골을 보면 거지도 저런 상거지를 데려다 결혼을 하라고.. 미치 독고만수늙은이.. 죽어서도 나를 편하게 두질 않는다.

협박을 해도 저 촌것이 의외로 강단이 있다. 만수빌딩을 안 주겠다니.. 정말로 결혼 밖에 없는가? 생각하던 중 밑에 있는 부하직원이 제비노릇을 해서라도 만수빌딩을 갖기만 하면 되지 않냐며.. 서목화를 건드리라고 하고..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하게 된 스킨십.. 키스.. 원래도 결벽증이 심한데.. 고등학교 때 기억으로 누가 나를 만지는 걸 접촉하는걸 더 병적으로 싫어하게 된 난데.. 이상하게도 저 촌것과 닿았던 키스는 싫지가 않고 오랜만 몸에 반응이 일어나 당황스럽다. 다시 한번 확인해 봤지만.. 역시나 싫지 않고 몸이 동한다. 

저 촌것에게만  몸이 동하는지 저 바보 같은 서목화는 나를 개놈이라 부르고 변태라고 부르지만.. 자꾸자꾸 서목화를 만지고 싶고 안고 싶다.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너무나 혼란스러운운나다.

만수빌딩 때문인가? 아님 서목화 때문인가? 내가 점점 미쳐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나 독고현이 저 촌것에게 맘이 콕 박혀버렸으니 말이다...

내 이야기

너무나 잘난 독고현이니.. 사람이 만지는 걸 병적으로 싫어할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정말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을 겪은 독고현.. 그 자존심에 얼마나 장난이 아니었을까.. 화풀이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로 큰 상처였고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더 지랄하고 악독하게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

어른들의 선견지명이 있었나 보다. 돈을 얻고 자식을 사고로 보낸 목화할아버지가 시골로 데려가 손녀를 순진하고 순하고 이쁜 마음으로 기른 것과 돈을 얻었지만 자식을 사고로 보낸 후 더욱더 차갑고 지랄 맞게 자란 독고현을 인연으로 맺어주어 돈이 다가 아닌 세상, 베푼 만큼 행복하고 살만한 세상임을 알게 해주는 따뜻한 서목화를 독고현에게 보내 사람 만든 걸 보면 말이다.  인연이란 게.. 정말로 묘하다..

독고현이 서목화를 사랑하게 되며..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로 변한 모습이 정말로 멋있었다.

욕을 하고 차갑게 행동해도 밉지가 않았었는데.. 목화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니 몇 배는 멋있다.

역시 남자는 얼굴인가..? ㅋㅋㅋ

재밌게 읽었던 책을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읽었는데.. 역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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