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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맨스소설/현대물

로맨스소설 -시간의얼굴- 서풍

by 노랑거북이 2023. 2. 21.

글쓴이 : 서풍

발행인 : 임이록

출판사 : (주)두레미디어

출판일 : 2009년 6월 3일

평점 : 4.0

장르 : 현대물 로맨스

여자 주인공

이름 : 정혜원

나이 : 23살

직업 : 태성그룹상무비서

외모 :  천진하고 맑다. 천생여자. 천사 같은 아름다움 어려 보인다.

성격 : 순진하다.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착하다. 고운 인성

남자 주인공

이름 : 최인서

직업 : 태성그룹상무(태성그룹후계자)

외모 :  카리스마 있다. 잘생겼다. 얼음왕자

성격 :  차갑다. 자존심이 강하다. 냉정하다. 까다롭다. 까칠하다.

줄거리

고모네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태성그룹에 꽃배달아르바이트를 하는 혜원. 태성 그 상무비서의 부탁으로 상무실에 들어가 꽃배달을 하게 되고 상무가 들어오던 문에 맞아 코피를 흘리며 인서와 처음 만난다.  그 후 태성그룹에 입사를 하게 되는 혜원. 상무님 비서실차장님의 집안일로 이사의 비서에서 상무의 비서로 발령받아 인수인계를 받는 혜원. 매사 까칠하고 일에 대해선 무섭기 그지없는 인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혜원에게 끌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는 혜원에게 고백하고 거침없이 다가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혜원이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던 시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 속에서 혜원은 점점 말라가고.. 예민해진다. 그러다 어렵게 얻은 첫아이 우혁을 낳고 헌신적으로 우혁에게만 매달려 살게 되고 뜻하지 않는 인서의 미국발령에  무너지게 된다. 그렇게 무너지려는 혜원을 데리고 미국 발령을 밀어붙인 인서.. 처음으로 오롯이 인서, 혜원, 그리고 아들 우혁과 편안하게 미국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아들의 납치 그리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우혁.. 혜원은 모든 걸 포기하고 모든 걸 놓아버린 여자처럼 행동하지만.. 아들에 이어 혜원까지 잃을까 봐 전전 긍긍하는 인서에게 끝내 혜원은 모든 탓을 인서에게 돌리며 이별을 고한다.  혜원이 떠난 후 인서는 아들 죽인 자들을 직접 손으로 처단하고 모든 걸 놓아버린 인서.. 술에 이어 마약.. 혜원이 없이는 살 수가 없는 인서는 그렇게 망가지게 되고.. 자신의 아픔만 생각하던 혜원은 홀로서기로 꽃집을 하며 지낸다. 우연히 인서의 사촌을 통해 듣게 된 인서의 이야기. 그리고 시어머니가 찾아와 폐인이 된 아들을 살려달라 부탁하게 된다. 자신의 아픔으로 인해 인서의 아픔을 생각하지 못했던 혜원은 너무도 망가져버린 인서를 보게 되는데..

 

정혜원이야기

나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다. 방학 때 틈틈이 고모를 도와 꽃배달아르바이트를 했고. 태성그룹에 입사원서를 넣어서 당당하게 합격했다.  꽃배달 아르바이트 때문에 알게 된 상무실에 근무하는 차장님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합격 후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사과를 했다. 너무도 환하게 웃으며 축하를 해주는 차장님 뒤로 상무님이 나타났다. 나는 바짝 군기가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나를 노골적으로 훑어보던 상무는 가타부타 아무 말도 없이 회의실자료를 찾고선 돌아선다. 정말로 무섭고 차가운 사람이다. 그때 문에 부딪쳐 코피를 흘리며 너무나 아팠지만 상무님의 매서운 눈빛에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나에겐 너무나도 먼 사람이다. 차장님의 집안사정으로 인해 상무실비서가 충원되고 거기에 내가 가게 됐다. 차장님이랑 일하는 건 너무 좋지만.. 상무님은 너무나 불편하다. 매일 실수를 하고 상무님 앞에만 가면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려 더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거기다 차장님은 임신을 해서 사실상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젠 나의 고된 회사생활이 두려울 지경이다.  같이 있을 때마다 긴장으로 실수 더하게 된다.  사실상 이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아 불편하지만... 뜻밖게 상무님의 고백에 더 혼란스러워진 나다. 상무님은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저돌적으로 나의 사랑을 확인했고.. 싫지 않았던 나는 그런 상무님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회장님이 너무 무서웠지만 상무님을 믿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매일매일 혹독한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에 너무 고되고 힘들지만 인서 씨에게 말해서 그를 가슴 아프게 실망스럽게 하기 싫었다. 

너무나 힘들고 무섭다고 투정도 부리고 싶지만 부사장이되 더 바빠진 인서에게 말할 수 없다. 그때 하늘에서 내려주신 우리 아이 우혁이 태어나면서 시어머니도 조금씩 변해가시는 거 같았다. 나는 나의 모든 시간을 우혁을 키우는데 썼다.  하지만 우혁이 어느 정도 자라자 다시 시작되는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시집살이  나는 열심히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인서 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점점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는 나에게 미국지사발령이야기를 하고 혼자 떠나겠다는 인서에게 같이 데려가달라고 매달렸다. 그렇게 처음으로 우리 가족만 살게 된 미국생활. 인서를 기다리고 우혁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로지 우리 가족만을 위해서 살게 됐다.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질 못했다. 우혁의 납치.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내 아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아이는 다시가 지면 된다며 나를 안으려는 인서 그 모든 게 인서 탓만 같고 내 아픔이 너무 커서 누굴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인서와 이혼 아닌 별거를 시작했다. 서로의 안부조차 생사조차 묻지 않는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나는 다시 일어나 꽃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고 우연히 마주친 인서의 친척으로부터 인서 씨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후 나를 찾아오신 시어머니로부터 듣게 된 인서 씨의 이야기.. 우혁을 죽인 자를 직접 처단하고 내가 떠난 뒤 모든 걸 놓아버린 채 술과 마약으로 살고 있다는.. 그렇게 철옹성같이 단단했던 사람이 아이가 죽었을 때도 무너지지 않았던 인서 씨였는데... 내가 떠난 후 폐인이 되어 살고 있다는 소식.. 나는 나의 아픔이 너무 커 나만큼 힘들었을 인서 씨를 봐주질 않았다. 다시 만난 인서 씨는 너무나 충격적으로 지내고 있었고.. 나를 보며 술김에도 떠나지 말라며 나를 잡는 인서 씨.. 이 남자를 이 가여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최인서 이야기

박 차장은 나에게 있어서 보석 같은 존재이다. 나의 비서로 10년 동안 나를 너무도 훌륭히 보필해 주던 비서였는데.. 집안일로 인해 일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신입비서를 한 명 더 붙여줄 테니.. 힘들어도 같이 가자고 했다. 그리고 새로 입사했다며 인사를 시키는 여자.. 그 꽃배달아르바이트생이란다..

코피를 흘리면서도 내 눈치만 보던 아이.. 왠지 모를 끌림에 나에게 로리콤이 있는 게 아닌지 스스로 미친놈이라 치부하며 생각을 접었었는데... 그 아이 같은 여자가 우리 회사 비서실에 입사를 했다고 한다. 얼마 후 충원이 필요한 비서실에 신입비서로 왔다. 무시하려고 해도 자꾸 시선을 잡는 그녀다.  다정하고 착한 성품인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남자에게 웃어주는 것도 거슬리고 자신의 앞에서 주눅 들어 어쩔 줄 몰르는 모습에도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내 앞에만 서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꾸 실수를 하고 나는 나의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그녀에게 화만내고 있다. 박연주 차장의 임신으로 같이 가기로 한 해외 출장에 혜원과 둘이 가게 되고.. 나는 나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그녀를 다그치며 그녀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렇게 그녀와 결혼을 했다.

어머니가 반대하셨지만 결국 같이 살 사람은 나 최인서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몰아붙인 결혼 모든 게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창백해지고 생기 없이 말라가는 그녀를 보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혜원을 도와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혜원을 힘들게 하는 사실을 안 그 뒤로는 나도 너무 바빠 그녀가 힘든 걸 알면서도 위로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그저 잘 버텨주기만 바랬다. 그렇게 우리 아이가 생기게 됐고 그녀는 우혁이 태어나면서부터는 우혁에게 매달려 모든 걸 도맡아 하며 우혁을 돌봤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외로웠지만 그래도 혜원이 내 곁에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 우혁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 다시 어머니의 간섭이 시작되고 잘해보려고 하는 혜원을 보지만.. 너무나 안쓰럽다.  하지만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혜원을 위해서 말하지 않았을 뿐.. 그러다 미국지사 발령이 났고 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는 혜원과 우혁을 두고 혼자 갈 결정을 했고.. 처음으로 무너지듯 나에게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한 혜원과 함께 미국지사로 떠났다. 그렇게 우리 세 가족이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의 불쌍한 아들 우혁의 납치.. 그리고 싸늘한 죽음. 난 견디면 살아질 거라고 그러니 혜원도 같이 견뎌보자고 했지만.. 끝까지 나를 돌아보지 않는 혜원이  끝내는 나를 떠났다. 혜원만 있으면 견딜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그런 혜원이 자신을 가엽게 여겨달라며 나를 떠났다. 혜원이 떠나고 난 뒤 난  우혁을 죽인 사람들을 찾아내 처단했다. 그렇게 나의 시간은 멈춰버렸다. 모든 게 피곤하고 피곤하다. 술과 마약 난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어 이렇게 살다가 죽을 것이다. 3년도 넘게 연락이 없던 내 여자 혜원이 나를 찾아왔다. 나에게 미안하다며 이젠 나를 떠나지 않게 다고 한다.. 어떻게 이 여자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또 나를 떠나면.. 그땐 모든 게 끝이다. 그러니 이 여자가 왔을 때 다시 꽉 잡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혜원아 사랑한다 정말로...

내 이야기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이둘어게 일어났다.

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견뎌야 한다는 인서.. 아이를 보내고도 견디자 했는데..

혜원이 떠난 후론 모든 걸 놓아버린 인서.. 

자신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 인서를 돌아봐줄 수 없었던 혜원 둘 다 너무 안타깝다. 

인서의 사랑이 그 커다란 사랑으로 혜인을 품어주던 그 태산 같던 인서가 무너져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

어리지만 혜원이 늦게라도 정신을 차리고 인서를 다시 품어줘서 너무 다행이었다.

너무도 착하기만 한 혜인이 답답했지만 그 모습을 사랑했던 인서를 인정한다.

가슴 아픈 일을 겪고 난 후 더 견고해진 두 사람을 응원한다.

행복하게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혜인이 행복해지니.. 인서는 더 행복해 보인다.

혜인 바라가 인서.. 그런 인서의 사랑을 받는 혜인이 너무 부럽다. 잘살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조금은 답답했지만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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