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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키우기

대나무 뿌리내리기 - 4번째이야기

by 노랑거북이 2023. 2. 17.

시들해진 대나무를 골라 뿌리를 잘라주고 다시 뿌리를 내리기.

대나무 화분에 물주다 또 시들해진 대나무 한줄기를 살려서 같이 키우기로 했다. ㅠㅠ  그만 시들어라..

미안해 죽겠다. 뭐때문인지도 모르겠고...

큰대나무줄기 씻기. 화분에서 뿌리채건진 한 줄 기도 포함이다. 열심히 돌봐줄테니.. 뿌리를 쑥쑥내리길...

중간대나무 씻어주기.. 제발 잘 뿌리내려주길...

제일 짧은 아이들까지 꼼꼼히 씻어주기. 그리고 컵도 꼼꼼히 씻어주기.

뿌리가 나기 시작. 뿌리를 내리려고 하고 있다.^^

심어놓은 화분에 대나무가 한줄기만 남기도 또 썩었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너무 미안하다.

너희들을 잘 키워서 보답하겠다.ㅠㅠ 한번씩 이렇게 죽고 살아있는 아이들로 연명하는 너희들이구나..

물도 똑같이 갈아주고 뿌리가 잠길정도로만 담가준다. 너무 많이 담그면 줄기가 썩어버릴수있다,

다시 살아보자.. 봄기운을 받아서라도 뿌리를 내려주길 빈다. 쑥쑥자라다오~~~

며칠 전 화분에 모두 물을 줬는데.. 아무래도 노란 잎이 많이 올라온 화분이 있어 걱정했지만.. 역시 뿌리 부분이 많이 섞어 있었다. 물 준 지 보름정도 됐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그래서 화분한개를 정리하고 뿌리한대 살아있는 아이를 뿌리내리기 위해 담가둔 컵에 같이 넣어주었다.

정말로 수경재배를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는 나다.

대나무들이 꼭 한번씩 이렇게 죽고 다시 뿌리내리고 심어서 잘 자라다가 또 한 번씩 이렇게 아파하다 떠난다.

이유를 알수없지만.. 또다시 살리려고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너희들은 잘 살아주길 바란다.

그래서 열심히 퍼져 비워져있던 화분을 꽉 채워주길 빈다.

봄이다. 봄기운 받아서 뿌리를 쭉쭉 뻗어주길..  뿌리를 내리려고 노력하는 녀석들이 보여 조금은 안심하는 나이다. 다음번 물 갈아줄 때는 뿌리가 쭉쭉 뻗어있어 주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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