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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키우기

대나무 뿌리내리기 - 5번째이야기

by 노랑거북이 2023. 2. 22.

시들해진 대나무를 골라 뿌리를 잘라주고 다시 뿌리를 내리기.

대나무 뿌리내리기 5번째 이야기

오늘은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었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

봄은 역시 봄인가 보다.  날씨는 많이 추운데도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모두 싹을 틔우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고 신기했다. 그런 아이들처럼 우리 대나무들도 조금씩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다.

긴 대나무 줄기들을 씻어주고 혹시 아픈 아이들이 있나 확인 후 다시 컵에 넣어주는 작업이다. 

매번 같은 작업인 거 같지만 줄기 끝으로 조금씩 뿌리가 자라고 있다.

중간대나무 씻어주는 과정이다. 역시나 줄기 끝으로 조금씩 뿌리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봄의 기운을 듬뿍 받고 다음엔 더 많은 뿌리를 내려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줄기가 가장 짧은 대나무를 씻어 주었다.  컵도 깨끗이 씻어줬다.

줄기가 짧을수록 대나무 뿌리가 더 잘 내린다고 하는데.. 우리 집 대나무들은 아직도 힘들어하는 거 같다.

힘내라고 말해줘야지.. 힘내라 봄의 기운을 받아 뿌리를 쭉쭉 내려다오.

조금씩 뿌리가 자라기 시작했다. 행복한 시간이다. 다행히 물도 탁해지지 않았고..

다시 물을 갈아줄 때까지.. 조금씩 힘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순간 쑥쑥 자라고 있겠지..

벌써 다섯 번째 물을 갈아줬다. 그래도 힘을 내고 있는 모습에 기특하고 대견해진다.

봄이지만 날씨가 많이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아직까지는 많이 춥다.

하지만 햇빛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해지고 있다.

공기도 좋고 햇빛도 좋고.. 너희들도 힘내고 있고.. 오늘하루도 잘 버틸 수 있을 거 같다.

노력해 줘서 너무 고맙고.. 같이 힘내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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